JenNY_005
no such thing as normal
생각보다 상식 밖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나 보다.
계획한 그대로
착-착 진행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제품 선택-결제-배송
이 간단한 프로세스가 한 없이 복잡해질 수 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가.
그래도 내가 할 말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침부터 겨우 연결된 전화를 붙들고
한국 말로도 못하겠는 말들을,
영어로 하다보니 기운이 빠졌다.
때로는 이렇게나 답답하고 이해가 안될 수 있지만.
연달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이 곳에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마음을 비우고.
내가 더 똑부러지게 모든 걸 챙길 수 밖에 없겠다.
이해가 안되는 이 상황들에 대해
그게 원래 'normal'이라는 상담원 말에,
앉은 자리에서 망고 하나를 다 먹었다.
내가 알던 'normal'은
'normal'이 아니었나 보다.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