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 Tight
좋은 꿈 꿔요
꿈 내용이 좋으면 잠에서 깬 뒤에도,
계속 이어가려고 꾸역꾸역 잠을 청했다.
(어쩔 때는 내가 그냥 꿈을 만들어가는 것 처럼.)
반대로 누군가 나를 공격하는 꿈
(예를 들어 에너르기-파 같은 엄청난 힘으로 무자비하게 공격)
에서는 초인적인 힘으로 눈이 떠지는 것.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는,
그 날의 시작인만큼 하루를 좌지우지할 때도 있는.
묘한 꿈.
나는 꿈을 다양하게 많이 꾸는 편인데,
한 번은 지드래곤이 헬리콥터를 타고 우리 집에 찾아오기도,
(왜 굳이 지드래곤이었나 모르겠는데 선배들께 말씀드리니
복권 사야되는 거 아니냐고..)
정말 오랜만에 대학친구를 (가본 적도 없는) 호주에서 마주치기도,
내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마법을 부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10만원짜리 동전'이 생겼다는 꿈을 꿨다.
그런 말도 안되는 꿈에서 깨보니
새벽 5시.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깊게 잠을 못 자는 건,
어렸을 때부터의 고질병이었다.
시험 등 중요한 날을 앞두고는 특히 잠을 설치는데,
그건 아마도 마음과 머리 속이 복잡해서였을 거다.
'아, 꿈이었네.'
그 잠깐의 순간.
모두가 잠든 새벽에 잠에서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혼자서 맞이하는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
허무하기도, 웃기기도,
외롭기도, 머-엉하기도 한 그 때.
꿈처럼 시간이 훅 갔다.
세 달동안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당분간은 잠을 설칠 일은 없을 것 같다.
또 남은 일들을 열심히 하기 위해선,
조금 충전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젠 좀 푹 자야지.
Sweet dreams, Sleep t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