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026
But I never really know where to go
딱 8일 뒤면 첫 학기가 끝난다.
가끔 뉴욕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잠시 바람 쐬는 것 이외에,
대부분의 시간은 매일 집-학교.
뉴욕에 있다는 걸 까먹은 채
정신없이 살 때가 많았다.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당장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만 사는 건 아닌지.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고
또 많이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많고 또 가능할 때,
좀 더 마음을 열어야지.
여기에 온 것은
많이 배우는 것과
경험하는 것이었음을 잊지 말아야지.
모든 것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있다.
아마 연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경험과 나이는 속일 수 없고
그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었다.
덩달아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차분해지는 것.
누구와 있느냐,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마음이 어지러울 수도
평화로울 수도 있다.
매일 똑같은 공간에 있다가
처음 차를 타고 브루클린 끝,
맨하탄 비치 쪽까지 갔다.
매주 돌아오는 주말 중 하루지만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주말은
이렇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