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olidays
I remember that it hurt.
Looking at her hurt.
그녀의 아픔이
그의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의 즐거움이
그녀의 행복이 되기도 했다.
연말은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술도 한 잔씩 마시며.
오고 가는 진심어린 말들과
느껴지는 따뜻한 눈빛에
숨겨둔 아쉬움을 위로받는 시간들.
그의 부재는
누군가에게는 큰 아쉬움이었다.
단순히
부재 뿐만은 아니었다.
실처럼 연결된 모든 것들이
끝까지 엉켜있는 상황에서,
한 해를 마무리해야하는 그 현실에.
누군가는 엉켜있는 실을
쉽게 잘라낼 수 있는 가위를 권하고
누군가는 또 다른 실을 건네기도 하는 그 상황에.
따뜻한 손길과 온기가
필요했다.
그녀를 더 실타래 속으로
더 숨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들이
있었다.
You’re doing so unbelievably well, Jennifer.
I hope you’re proud of what you have achieved.
It’s so intimidating moving to NY.
And starting to learn something new,
especially something so new as strategic design
where no-one really even knows what it is.
And doing it in a different language.
With a different culture.
Semester one in a new program and in a new city
is the toughest challenge mentally, and you’ve risen above it.
I’m proud of you.
You know what’s great -
not only have you successfully managed the academic stuff,
but also think of all the new friends you’ve won over.
You’re legitimately one of the coolest people I’ve ever met.
You’re making waves, Jonghwa.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전달하는 것이
쉬워보일 수 있지만.
여러 이유들로
미처 전하지 못할 경우가 더 많다.
우리는 종종
상대가 당연히 알 것이라고 속단하지만.
어쩌면 아예 모르고 있을 수 있었다.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진심이 가득한 편지는
언제나 반갑고 따뜻하고 또 고마운 법.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애증의 2018년, 그 끝자락에.
Happy Holi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