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Really Matters
What do you want from me?
Almost everything.
불이 꺼진 메리의 창문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다.
램프를 연달아 깜빡였다.
그리고 그녀도 똑같이 하도록 요청했다.
술잔을 들고
창문을 올려다보며
함께 축하하자고 했다.
그만의 대화 방법이었다.
그가 원하는 방식이었다.
바람과는 달리,
그녀의 손에는 술잔이 없었다.
웃음 또한 없었다.
그가 생각하는 모습과
그녀가 생각하는 모습이 같을리 없었다.
그는 거의 모든 것을 원했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을 원하진 않았다.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소울메이트라는 건
꼭 연인의 형태가 아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