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71

Don't you leave me lonely tonight




학교 프로젝트에
작은 성취감을 느낀 날.







그 누구보다 섬세한 친구의 축하와 함께,
처음으로 라이브 재즈를 즐기며
저녁을 먹었다.









앞에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온
커플을 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좋겠다.
행복해 보인다.








이런 순간들은
너무 아프다.











뭘 했다고
벌써 10월 중순인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1년의 그 외로웠던 노력과
뭐든 다 열심히 하려던 나에게.








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도
선물하고 싶은 요즘이다.













전공 수업들, 사회학 수업.
중국어, 그래픽 디자인.
줌바 수업까지.








지난 1년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내 노력(발악)이 담긴 시간 같다.










바쁘지만 더 재미있고
또 그 안에서 더 큰 의미를 찾게 되듯.










Dementia 리서치를 하면서
더 많은 생각과 함께
감사하게 되는 요즘.






누구나 나이가 들고,
그에 따른 변화들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들의 이 순간들을
더 오래, 건강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웃을 수도 있고
때로는 울 수도 있지만.
어제의 내 감정과 오늘의 내 기분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그 누구에게도
당연한 하루는 없다.










Don't you leave me lonely







그렇기에 나를 외롭게 하는 것엔
너무 마음을 두지 말자.







당연한 관계 또한
그 어디에도 없다.

LIFE STARTS IN NY_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