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73
Deep down in your heart I see the sunlight
가을.
가을 색깔이 이렇게도 이뻤나 싶다.
비가 와서 더 잘 느껴지던
자연의 향과 소리.
그렇게 중간발표를 앞두고
친구들과 하이킹을 갔다.
말만 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가고 싶었지만
계속 미뤄지던 것들.
하고 싶어도 직접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하루를 놓치게 되는 것.
나는 적극적이면서도
소극적인데.
어떤 것들은
누군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망설이다가 그냥 안 하는 것이 많다.
그런 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하자고 계속 제안하는 친구들이
고맙기도 했다.
This Sunday was great.
Sunday looks good on you.
가끔은 별것 아닌 것 같은 말이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다녀오자마자 조모임을 하고
발표 마무리를 하고.
다리와 엉덩이가 아프기도 하고
비를 맞아서 춥고
차 멀미로 고생을 했어도.
꽁꽁 얼어있는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것은
결국은 사람, 따뜻한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