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74
So we dance
Why fit in when you were born to stand out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방법
정해진 멋과 아름다움이 없는 것
똑같은 것이 별로가 되는 것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하는 것
자신만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것
공과 사, 워크와 라이프를 현명하게 구분하는 것
Dementia caregivers 워크샵에 참여했다.
9시 반부터 4시 반.
하루 종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와
나도 몰랐던 내용들을 들으며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아직은 리서치 초기 단계이지만
꼭 뭔가를 해내지 않더라도
내겐 이 순간들이 정말 무엇보다 의미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회학 수업.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간식을 사러 베이커리에 들어가는데,
노부부가 안에서 나오는 걸 봤다.
문을 잡고 기다리는데,
그 뒤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나와서
문을 한동안 붙잡고 있었다.
그 뒤에 나오려던 분이 문을 잡고는
팔 아래로 들어오라고 하며
”Isn’t she beautiful. Have a nice day”
라고 하셨다.
내가 10-15초만 기다리면
그 누군가에겐 배려가 되고,
덩달아 내 기분까지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번 주 책 내용은
중국 언론 통제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일할 때가 많이 생각났다.
선배들 생각도 나고.
상하이에 가서
하루 종일 인터뷰와 관찰.
3일 연속으로 했던 것 같다.
미러룸 밖에서 노트를 작성하고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를 만들던 순간들.
전공 관련이 아니라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주 책 한 권을 읽는 게 쉽지 않다.
수업 전 날까지 토론 주제 3가지씩 올려야 하는데,
오늘은 저자가 스카이프로 조인하는 날이었다.
수업 시간에 친구 한 명이
제니퍼 질문 너무 좋다고
꼭 오늘 저자한테 물어봐달라고 했다.
항상 그렇듯 굳이 나서지 않지만,
(수줍게)
세션이 끝날 때 즈음 조심스레 질문했다.
나와 다른 분야의 친구들의 이야기와 관점이
내게 도움이 되고 신선하듯
내 경험과 이야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는 콜롬비아에 가서 저자 강연을 듣고
교수님 집에서 할로윈 맞이
Tea+ Pastry 북파티를 하자고 하셨다.
이번 학기만큼
자극이 많이 되는 학기가 있을까 싶다.
물론 힘들 때도 많지만
내 선택으로 이루어진 일주일들이다.
Sunday Morning 캔들을 선물 받았다.
주말 아침만큼 포근한 게 있을까.
이번 주말도
충전을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