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La LA_01
can't you hear me say?
어릴 때 L.A에서의 1년은
지금의 내 성격, 그리고 성향.
그리고 다시 미국에 올 수 있게 만든
그런 시간.
따뜻한 날씨와 바람.
상대적으로 친절하게 느껴지는
서부 특유의 chill함.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도 많지만.
가끔은 처음 이 곳을 오듯
여행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28도까지 오르는 날씨에
챙겨온 가디건과 얇은 패딩이 우스웠다.
파란 하늘에 놓인 야자수.
선명하게 보이는 노을.
이런 날씨라면
어디든 다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느닷없는 것에
갑자기 서운하거나
속상할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선을 그을 때.
상대는 이런 기분이었을까.
어쩔 수 없는 것에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배웠지만.
역시 나는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