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st Friends

Almost.png


"자기가 바라지 않는 대답이 무서워서
그래서 환상이라는 자신이 만든 것에 숨고 싶은거지."





행동할 때 망설이는 것.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남녀 사이에
정말 우정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성별 구별 없이
어느 정도의
우정은 존재하겠지만.






한 사람은 친구의 마음이어도
다른 한 사람은 다른 마음일 수도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변할 수도 있고.





그래서 양쪽이 동시에
온전한 우정의 마음만 갖기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자신도 모르게 촉촉해진 눈을
마주보던 그 눈이 덩달아
촉촉해질 수도 있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안타깝게 지켜보며
전하고픈 많은 말을 아끼고
스스로를 더 아끼고 돌보라는 말.




그 말만 건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