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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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이 없다는 건
또 다른 고통이었다.




도대체 그 힘든 걸,
어떻게 했냐는 질문을 했다.


답을 원했다기 보단
희망을 원했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
노력하지 않았다.
살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결국 죽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만났어야 했다.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관계가 멎지 않도록.




서로에게 항상 살아 있도록,
우리는 노력했어야 했다.









안정감이 필요한 요즘이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듯
정신없는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떠올리면
그땐 그랬지 라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꽉 안아 주고 싶다.
지금 이곳에서 숨 쉴 수 있고
살아 있음에 행복할 수 있도록 토닥여 주고 싶다.






많은 것을 쥐고 있지 않아도
지금 이곳에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많이 소유할 수 없음에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자고
그 행복에 눈물겨울 수 있는 여유를 갖자고
그렇게 당신에게 말해 주고 싶다.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꼭 말해 주고 싶다.
비록 삶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당신 마음속 깊이 심어 주고 싶다.





넘어진 자리에서 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
당신이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 소중한 마음을 무시하듯 웃어넘기는 것도,
별 것 아니라는 식의 태도도.
모든 감정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싫다.




그래서
결이 비슷한 사람이 좋다.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의도치 않게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었다.








친한 동기 오빠가
놀리며 한 말이 기억났다.



”너 지금까지 뭐하냐? 호구짓은 더 이상 안돼.
널 당연하게 여기고 너의 배려가 익숙해지는 거.
바보처럼 또 그러지 말고.”











힘든 일은 항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주어진다고 생각했다.
딱 내가 견딜 수 있는 정도로.




그래서 시간이 지난 뒤에
더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더 성숙한 내가 되도록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좀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감정이 이끄는대로.
내 속 편하게 살고 싶다.





더 이상 단단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