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Dream

it was only Just A Dream

우리에게 소중한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페인트칠하며
연휴를 보냈다.






때로는 변하는 것이 싫지만
또 다른 형태로
잘 이어질 수 있을까.








몸과 마음이 아파서
힘들었던 연휴지만,
단지 꿈이었을 뿐이다.







얼마전 결혼한 친구의
신혼 이야기를 들으며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함께 하는 것의
행복과 안정감.





일 공부 연애 결혼
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어려운 것 같다.









함께 하고싶다는
그 마음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걸까.








늦지 않게 나의 가정을 꾸리고 싶던
그 마음이 무색할 만큼.








그래도 20살의 나보다
30살의 내가
훨씬 더 편하고 좋다.








가장 좋아하는 봄이 지나고,
좋아하는 여름 옷을 입는 계절이 지나고.




강해진 바람에
콧물이 나오는 초저녁.






빨리 연말이 왔으면,
좋겠다.

Just A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