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Want
머리가 띵할 때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있다.
일방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에도
그 나름의 이유와 흐름이 있겠지.
수많은 생각 끝에도
물음표만 남았다.
특별하다고 생각한 것이
결국은 똑같다고,
혹은 별것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렇게 깨우치는 건.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라는 바보 같은 질문으로
나를 힘들게 하진 말아야지,
생각했다.
그건 또 별개의 문제다.
잠을 전혀 이루지 못하는 새벽들엔
계속 물음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