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Me Now

take me to your world right now

프로토타입, MVP를 만드는데
자꾸 완벽한 완제품을 그리다 보니
영 성에 안 차기 마련.




혼자 끙끙대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오빠가 문구점을 털어왔다.





하나하나 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은 건
다 쓸어담았을 오빠를 생각하며 뭉클했다.






오빠는 항상 그렇게
배려가 녹아져있는 사람.
군대에서도 별사탕을 모아서 줬던 오빠.





오빠가 잠시 들어와 있는 한국,
그리고 집은
너무 따뜻하다.







끊임없이
나와의 싸움을 해가는 과정 속.





잠시 뒤를 쳐다보며,
그래도 이렇게 엉금엉금
잘 기어왔네 싶은 날.





고민 끝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기로 했다.






어떤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과 색깔들로 가득 차있는지.
그만의 세계가 너무 궁금해지고.






조심스러운
궁금증과 호기심들.









아날로그는 불편함을 만들고
불편함과 시간이 만나 감성이 되어,
추억으로 기억된다.





기억해야지.

Take Me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