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scribable Night
You've come a long way
늦은 밤.
피곤이 쌓여도 이렇게 끝내기 싫은,
설명이 어려운 밤.
나조차 혼란스럽고,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던 시간들.
각자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와 그리고 멤버들과의 약속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준 그 감사한 마음들이 모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던 지난 일요일.
그리고 피드백을 읽으며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앞으로 더 나아갈 지 생각하고.
감사한 이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밤.
빛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
타인의 일상도 나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는 말.
일상 속 풍요로움을 잊고 살았나봐요, 덕분에 새해를 더욱 알차게 시작한다는 말.
한 해의 스타트로 너무 좋았던 모임이었다는 말.
목표라는게 항상 다짐은 하지만 잊혀지고는 했는데, 일주일이라도 잊지 않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말.
매일 마음 다해 댓글 달아주시는 것, 리샤모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져서 감명 깊었다는 말.
기회가 된다면 꼭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다는 말. 앞으로 리샤모를 통해서 일어날 일들,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는 말.
또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는 말.
나중에 사업 커지면 이력서 넣어야겠다는 가슴 뭉클한 말.
가끔 빵빵한 디자인 에이전시의 터치가 느껴지는,
시작부터 엄청난 팔로워 수로 압도하는 사업들을 보며.
한없이 작아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혼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가는 과정 속.
일희일비하기 싫어도 마음이 약해질 때가 많다.
할 수 있을까?
내가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이게 사업인가?
지속 가능한가?
여러 의문과 고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
진짜 내가 함께 나누고 싶은 가치 아닐까.
나누는 형태가 어떻든,
내가 전달하려는 핵심가치가 가장 중요한 것.
작아서 더 크게 느껴지는
나의 리틀샤이닝모먼트.
할 수 있다.
기죽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