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re for You
You're so afraid to be emotional
욕심이 나더라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나의 느낌을 믿고
밀고 나가고 싶어도
더 설득할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안되는 이유를 찾아가며
타이밍을 탓할 수도 있고,
준비되지 않은 스스로를 탓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욕심을 내고팠던 1월.
1월이 지났다.
그렇게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떠나야할 때를
알 수 있다.
익숙한 것들에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
해가 뜨고,
또 해가 지는 풍경.
얼어있는 한강과
그를 녹이는 건물들의 불빛들.
새하얀 눈이
어둠에 뒤덮이며 소멸하는 밤.
매서운 바람에 오히려 살아나는 감각과
조용한 주변에 되려 요동치기도 하는 마음.
You're so afraid to be emotional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
그런 것들의 소중함을 더 알 것 같다.
굳이 말로 꺼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 마음들이 오가는 순간의 전류.
용기는 어디에 있을까.
32살.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걸까.
다른 이야기를 품은 너와 내가 만나
같은 공간에 있을 확률과.
그런 우리가 또 다시 만날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