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With You
Feel me sinking deeper in your ocean
뉴욕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금방 가다니.
알았다면 완전 집중해서 지냈을 텐데.
후회를 싫어하지만 후회가 되었다.
마지막 날들은 더 알차게 걷고 운동하고,
구경하고 좋아한 곳들을 다시 들러보고.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보냈다.
그리고 평화로운 마지막 저녁,
짐을 다 싸고 씻으려는데
급하게 걸려온 전화에 정말 와르르 무너졌다.
화장실에서 전화를 붙들고
정말 엉엉 울었는데
그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간 얼굴들.
기도를 하면서 잠을 설치고,
그나마 조금 나아진 상황에 안도하며
다시 인생에 대한 마인드셋을 바꿔보는 하루.
인생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살자.
하루하루 감사하게.
14시간이 넘는 비행에 허리가 아팠고
피로가 몰려와도,
또 내가 벌려놓은 일들이 있기에.
오늘도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웃을 수 있음에.
이미 행복한 삶이라고,
그리고 너무 힘들지 말자고
또 다짐하는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