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 Move

we wanna move and talk about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목에 면도칼이 들어간 기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던 토요일 오후와 저녁.
그리고 일요일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향했고
코로나 양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망했다고 생각했다.





의도치 않게
제일 바쁜 시기에
격리를 하면서.








너무 많은 약 때문에
밥을 억지로 먹고, 소화가 되지 않아
쓰린 속을 붙잡고 계속 비몽사몽 댔다.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피디님들과 통화하고
명민언니와 희은님 덕분에
타이트한 스케쥴에도 겨우 완성을 해갔다.








1년 만에 또 계약서를 쓰고.
새삼 진짜 큰 프로젝트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렜다.










드디어 이번 주 사전촬영이 시작될 텐데
계속 상황은 변하면서 문제는 생기지만
언제나 그렇듯 다 해낼 수 있다.









건강이 최고라는 것.
잊지 말아야지.
그리고 한 템포 쉬어가듯 1주일 요양했으니
또 잘 해봐야지.






전투력 상승의 시기.




격리 해제 기념으로
선선한 가을 맞이를 제대로 하고,
몸 보신도 하고 너무나도 크게 보상받았다.





올 것 같지 않던 시간이 왔다.
과연 어떤 가을이 될까.
어떤 시간이 될까.

Wanna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