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igher Love
Down in the heart or hidden in the stars above
보고픈 영화가 많았던 요즘,
짬을 내서 영화를 보고 있다.
프란시스 하, 가여운 것들, 바튼 아카데미, 패스트 라이브즈.
한 작품을 위해 들어가는 다양한 요소들을 보면
또 자극을 받곤 한다.
어떻게 저런 장면을 생각했지?
어떻게 카메라를 저렇게 사용할 생각을 하지?
어떻게 저런 의상을 만들었지? 같은.
그리고 오랜만에 서점에서 책을 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세계문학 쪽에서 서성였는데,
갑자기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We must experience everything, not just the good.
And when we know the world, the world is ours.
청춘은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얻으며,
자기가 믿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파도가 지나가면 또 잔잔해지는 법.
이상하리만큼 평온해서,
다시 제자리로, 중심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난 너의 해맑음이 좋아.
오늘도 어떻게든 힘내어 살아가려는
너의 불안과 의지가 좋아.
어둠에 속더라도 기어이 빛나려는
너의 끈질긴 희망이 좋아.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곳에 존재하는 네가 좋아.
’아프지 않고 행복한 종화님의 이번 3월이 되길 바랄게요’
라는 말이 참 따뜻했던 날.
인간이 살면서 하는 모든 선택은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인식한 데에서 나온다.
나의 행복을 나누는 것도 하나의 좋은 감각.
가장 약해지는 겨울이 가고,
나의 계절 봄이 오니까.
나는 바닥을 치고
시원하게 올라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