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one but You

Anyone but you couldn't open Up my eyes and help me see this moment


일교차가 큰 요즘이지만,
너무 설레는 날씨.






분당에 ‘종화’라는 카페가 있어서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가봤다.
사장님 성함이냐고 물으니, 시할머니의 성함이었다고.






주택 공간 1층을 카페로 잘 꾸며놨고,
날이 풀리면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선정릉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오니와 오랜만의 데이트!
어디 가면 좋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다운타우너가 떠올랐다.
오니 아니면 못 갈 것 같다고, 처음을 함께 하고 싶었던 곳.







찐하게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
행복한 사이가, 너무 좋다.








정말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이래서 다들 술 마시나 했다.







다음 날은 결승전을 보러 인천에 갔다.
밖에서 먹은 명랑 핫도그랑 소떡소떡.
마법처럼 주머니에 넣어두면 뜨거워지는 핫팩.
엄청 빠르던 선수들과 부상들.
다 잊지 못할 추억이겠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엄청 푹 자고
동네를 산책하다가 브런치를 먹고.
또다시 자고 집 정리를 하다가 동네에서 고기를 먹었다.






산책을 할 수 있는 날씨와 여유.
궁금했던 더 베어를 드디어 시작했는데,
모든 것이 새로워서 좋았다.






그리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나서 다시 조찬 모임.
어둡고 춥던 새벽이 이제는 밝고 따뜻해졌고,
오랜만에 당근을 하고 푹 잠들며 시작한 한 주.







당신이 그 사람을 좋아했던 이유는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나를 안아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 놓고 맞지 않는 건 오히려 당연한 거다.
부족한 우리가 만나 천천히 서로를 바라보고
’당신은 그렇구나’하며 수긍하는 게 건강한 사랑이다.
그런 자세로 상대를 대한다면 긴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둘은 서로를 닮아갈 테니까.




Anyone bu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