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nt to Be
Now I understand I was seeking
우연일지 운명일지.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건
눈빛의 말을 이해하는 건
같은 노랠 좋아하는 건 우연일까요
춤추는 파도 위에 누굴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죠
우주의 섭리 같은걸요
그런 용기를 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후련할 줄 알았는데
사실 마음이 아팠다.
똑똑한 사람은 자신의 외로움과 결핍을 인정할 줄 안다.
미완성의 미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모습도 나.
위풍당당하게 살아가는 나 또한 나.
자신의 어둠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회피하고 부정하며
마치 자기가 잘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왜 모든 것에 완벽해야 하는가?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는가?
형편없다고 사랑받지 못하는 게 아니니
나의 허점을, 나의 모난 점을 껴안자.
다양한 감정이 있는 내가,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근데 요즘은 그마저 사랑해주고 싶다.
더위 속을
지도 없이 목적지 없이 걸으며
땀 범벅이 되어도 좋았고.
함께 걷는 이의 젖은 등을 따라 걸을 땐
그 사람의 그림자도 내 것 같았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좋았다.
아름다운 문장들에
더 위로받았던 나날.
우린 다 계획에 없었던 사랑을 하고
예상치 못한 크기로 사랑을 쏟게 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곳에선 절대 밤이 오지 않는다.
나에게는 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된 이번 5월.
리샤모 신제품 오픈도 잘 하고,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더 명확해졌다.
인생은 고통뿐인 건 아니지만
격렬한 고통의 체험은 생명력의 가장 확실한 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