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You Away
How did you think we'd let it go?
쉬운 건 정말 하나 없다.
갈수록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
물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어쩌면 나는 매우 오만하게
뭐든 할 수 있다고,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사랑의 힘을,
다정함의 힘을 믿으니까.
건강한 몸과 마음의 힘을 알고 있으니까.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겠지.
긍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무모하다고 볼 수도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 이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그게 맞을까?
때로는 현타와 회의감이 함께 온다.
자꾸 더위 먹는 요즘.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빛을 잃지 않고
단단하게 잘 유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