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and Beautiful
will you still love me?
가끔 화려한 영상과 스토리가 생각나,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 때마다 기억에 남는 노래, "Young and Beautiful."
점점 더 곱게 늙는 것,
그리고 멋있게 나이 드는 것이 어렵다는 걸 느낀다.
나는 관찰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곤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어도 그 사람이 짓는 표정과 사용하는 단어 등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다.
그리고 무섭게도,
연세가 조금 있는 어른일 수록, 짧은 시간 안에 각각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가 있다.
(모두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분들은 인상을 팍 쓰고 불만인 표정을.
어떤 분들은 여유있는 웃음으로 인자한 표정을.
그러고 보면, 자주 짓는 표정에 맞게
세월이 지나면서 각자의 인상이 굳어지는 것 같다.
같은 주름이어도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게 있는 반면,
사납거나 날카로운 게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주름 없는 게 제일 이상하다.)
어른들은
"너 나이 때가 제일 이뻐."
라고 자주 말한다.
젊은 친구들과 어색하지 않게 소통할 수 있고,
불편하지 않게 대해주며, 농담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유연함으로.
욕심으로 억지스러운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더 많은 경험과 배움 속에서 성숙해진 태도로.
그냥 예쁜 나이라서 예쁜 것 말고,
나이가 들어도 고운 느낌으로, 아름답게.
진짜 어른답게 늙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