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Moment

오늘 그리고 오늘
 



밤낮이 바뀐 패턴에 익숙해지고 있다.
밤 12시가 가까워지면 주섬주섬
잘 입지 않던 정장을 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서 인터뷰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제 바지는 파자마.)
 


정해진 그 시간 안에
멀리 떨어져있는, 
처음 보는 사람과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도 낯설다.



그래도 이제 정말 끝이 보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야겠다.






집에서 부모님의 하루를 지켜볼 수 있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늘들이
내겐 정말 값지고 의미 있는 순간들이다.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항상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가끔 마음이 무거울 때에도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닿을 거리에,
내 옆에서 함께 
과거를 추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같이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떤 결정을 하기까지
그 선택에 대한 불확신성과 
다른 가능성에 대한 고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갈 수록 모든 것은 선택의 연속임을 깨닫는다.



쉽지 않은 그 선택들은 결국 내가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들도 모두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해도
내 마음이 가는대로,
최대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며
오늘을 살아야지.


웰컴, 2018.

JUST ANOTHER DAY BACK IN SEOUL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