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019

you can't have it all




30분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에는.
이제 막 붉어지는 단풍잎과
날카로운 빌딩에 잘리지 않는
부드러운 구름이 담긴 하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은 강,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담는 농장과
쉽지 않더라도 올바르게 바꾸려는 노력들.






속도가 느린 이 작은 마을 속에서 만난,
엄마와 딸이 할로윈을 맞이하여
바쁘다고 말하던 귀여운 프레츨 가게.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듯한 손주가
어설프게 담아주는 할머니 아이스크림 가게.







제3자가 보면 뻔한,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의 눈빛과
그런 마음을 잘 모르고 있는 상대의 표정.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다른 이의 마음.





가을의 끝자락의
짧은 소풍.










매번 발표가 있지만,
학기 중간 발표는 아무래도 욕심이 났다.






매주 정신없이 지내 와서
가끔은 뭔가 하긴 하는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었는데.





지금까지 매주 해온 것들을
정리하고 공유하다 보니,
'아,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뭉클해졌다.




그냥 과제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느새 이렇게나 애착이 생긴 걸 보니
파이널 때는 어떠려나 싶다.










물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고
계획한 대로 다 이뤄질 수도 없지만.




Create a positive atmosphere in your life
and good things will happen.




그 누구보다
좋은 기운을 주고 싶은데.

LIFE STARTS IN NY_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