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Long As
You can't own anything.
그 어떤 것도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소유하려고 할 때에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가질 수록 더 가지고 싶고,
그럴수록 더 허해질 수 있다.
혼자라고 느끼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소한 그 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의 것이 아니다.
하물며 물건도 그런데,
사람은 더더욱 가질 수 없다.
(가졌다고 착각할 수는 있지만)
가벼워지고 쉬워져가는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관계의 모든 것들이
가볍고 쉬워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당신을 소유할 사람 또한 없다.
그리고
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은 없다.
정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자연스레 채워지는 것.
내가 지금 이 순간,
이 곳에 존재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벅찬,
그런 시간들이다.
지나치게 노력하지 않더라도,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이 곳에 당신과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따뜻한,
그런 시간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