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007
love never gives up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만나서,
지금껏 스쳐 지나간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혹은 앞으로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는 그 사람들보다.
서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약속하는 것.
그게 결혼인 것 같다.
엄청난 만남과 약속.
축복과 사랑 속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그렇게 부모님은 아버지가, 그리고 어머니가 되었다.
어느 날, 아부지가 말했다.
"엄마만큼 멋진 사람도 없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그 날따라,
더 와 닿았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일 때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님의 희생'에는 그 어떤 단어도 턱없이 부족하다.
단번에 코가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도저히 단어로 설명될 수 없는 것.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켜주던 사랑.
그새 부모님이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항상 모든 것에 성실하고,
유익함과 재미를 겸비하며
모범이 되어주시는 아버지.
가족이 항상 최우선이었고,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한 남자.
항상 사치 부리지 않고,
본인은 이런 거 필요 없다며
매번 이야기하는 어머니.
정말 놀라울 정도의 현명함과
가족을 위하는 엄청난 마음이 깔린 한없이 여리면서도 강한 한 여자.
그런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런 부모님의 희생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이루어낸 모든 것.
그만큼 소중하고 값진 건 없다.
사람의 고급스러움이나 품격은
어떤 명품 브랜드나
부수적인 것에서 오는 게 아니다.
티셔츠 하나를 입어도
항상 멋지고 고급진 부모님처럼.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예쁜,
고급스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 모든 게 부모님 덕분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그리고 내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더 뿌듯하실 수 있게.
가장 좋아하는 소파에 앉아서,
같이 즐겨보던 프로그램을 보고,
함께 과일 먹는 날까지.
잘 지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