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031
wish I could feel your face
Jennifer, what makes you happy?
오랜만에 만나서
시와 글을 좋아하는 나에게 시집을 건네며,
이런 질문을 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했다.
I often find myself feeling so good, and happy, and filled with positive energy
after I spend time with you or talk with you.
These journeys are lonely, even sometimes the more we have in common with
people around us, the more lonely it can be.
I think it’s important to maintain relationships with your ‘rocks’ from home,
because those connections are deep and real.
And it’s important to find who you truly connect with here
because they can understand and appreciate your experiences here;
and hopefully in a short few years will become one of your ‘rocks’.
I like how bubbly you are but I love the authentic you;
excited, sad, happy, lonely- whatever you’re truly thinking/feeling,
that’s what I’m interested in.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보낸 이 긴 문자를 받고는
뭉클했다.
6개월이란 시간동안
낯선 이 곳에서.
외로워도 외롭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슬퍼도 슬프지 않게
그렇게 지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혼자만 아는 그런 감정들.
그 감정들까지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
그래.
차갑게 느껴지던 이 곳에서도
이런 친구가 있다.
인간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외로움이나 쓸쓸함은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따뜻한 목소리로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기분은 어떤지.
몸은 괜찮은지.
밥은 먹었는지.
건네는 질문 속 느껴지는
궁금증과 진심이
자연스레 더 보고 싶게 하고.
눈을 뜨면 보이는
텅 빈 벽과 천장이 싫어서.
감아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감게 한다.
절대 멀지는 않지만
한없이 멀게 느껴지는
1월이었다면.
2월은
어떤 한 달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