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81
Don't wanna be sad again
정말 그랬다면,
바쁘다는 말로 너를 외롭게 만들고
소홀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널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을 테니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니까.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들로 합리화하지 마라.
나를 외롭고 불안하게 하는 관계를
애써 유지하지 마라.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당신이니까.
결정을 잘 못하는 나에겐
결정을 시원시원하게 잘하는 친구가
더 편할 때가 있다.
꼭 친구 사이가 아니라,
좋아하는 사이에서도.
결국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결국은 틀린 게 아니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cliche이지만.
잘 맞지 않는 것을
끼워 맞추려고 하다 보면
원래 있던 모양이 다 망가지기 마련이듯.
모든 관계가 다 그렇겠다.
11월의 마지막 수업.
Thanksgiving break이 시작이지만,
과제와 파이널을 생각하면 마냥 break은 아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여러 가지로 싱숭생숭한 시간들.
연말이 더 그렇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냥 가벼울 수 없는 마음이
참 야속할 때가 있다.
마치, 중심을 잃을 것만 같은 순간에
겨우겨우 중심을 잡았고.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냉정해질 수 있었다.
느낌과 촉을 믿어온 나 자신에게.
확실하지 않은 것에
어찌 그리 확신을 가졌는지 묻는다.
모든 정황과는 달리 상대방은 내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걸까, 아닐까.
오랜 고민은 그저 나를 갉아먹을 뿐이었다.
어쨌든
Happy Thanksgiving 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