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82
Things I wanna do with you
크러쉬, 자이언티를 좋아했었는데
겨울 콘서트에 가고 싶은 날.
코 끝이 차가워지는 날씨에
더 따뜻한 노래를 듣고 싶다.
Thanksgiving break을 함께 보내자고
먼저 초대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새삼 깨닫고 또 미안해졌다.
라스베가스, 터키, 혹은 친구의 가족 집이 아닌,
결국 뉴욕에 남아 친구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내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더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나는 하루.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결국은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한 것 같다.
내가 아무리 계획을 한다고 해도
행동하지 못하면 결국 계획으로 남는다.
몸과 마음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버텨주면 좋을 텐데.
그 조금만이 너무 버거운 날들.
내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은
왜 이리 많은지.
과연 끝은 있을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지치는 날들.
잘 가라,
힘들었던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