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lle d'amour, Paris_03
je repars à zéro
의외로 큰일에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던 순간들.
생각해보면,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일에는
후회를 한 적이 거의 없다.
이미 일어난 일에는
더 후회를 하지 말자.
또 미련도 갖지 않기.
여름휴가로 닫은 음식점에
몇 번을 허탕을 쳤지만
우연히 마주한 곳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았다.
이렇듯
모든 것이 그렇겠지.
내가 생각한 목표점이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다 살아가게 되어있고
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그리고 별 일 아니라는 것.
나는 그렇게 꾸준하게
한결같지만 다르게
내 삶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또 힘을 내면 되는 것이다.
뉴욕과는 또 다른 여유와
새로운 자극을 받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새롭게 시작될 그 순간들에
당당하고 또 당차되
겸손하고 감사해하며.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소중한 사람들이 없는 텅 빈 집에서도
바쁜 사람으로 가득 찬 그 맨하탄 길에서도
씩씩하고 밝게.
그렇게 후회 없이
맛깔나게,
이종화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