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you still?
'It is more difficult to pretend that you do have feelings when you don't
than to pretend you don't have feelings when you do.'
사랑에 빠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 종류도 셀 수 없이 여러 가지겠지만.
보통은 비슷한 모습에서 친근함을 느끼고,
더 많은 공통점을 찾으려는 과정.
그 가운데 서로를 동일시하며
’운명’이라고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처음 그 순간의 설렘, 노력, 그리고 열정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들 때에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그토록 신기해하던 공통된 부분은 극히 일부였고,
결국 우린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
그 사실을 마주하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영화 속 러브 스토리가 아닌 현실이다.
미친 듯이 공통점을 찾고
서로의 짝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에.
모든 걸 공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많은 걸 함께 하고 싶고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것들도
상대가 좋다면 ‘한 번쯤 해볼까’ 용기가 생기고
관심 없는 주제도
자신의 일처럼 귀담아듣게 되는 것.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도
더 오래 하지 못함에 아쉽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도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는 사람.
마음의 전압이 맞는 사람.
나의 장점만 보고 다가오는 사람 말고
나의 단점까지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는 사람.
진정한 사랑은
단순히 공통점에 맞춰 정의할 것이 아니라,
그토록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다름까지 이해하고 품어주고 싶은 것.
마음의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조금씩 다른 그 부분들은
서로 맞춰갈 수 있지 않을까 믿고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