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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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 영화를 좋아할 때,
정작 나는 영화관에서
하나도 집중하지 못했다.




씁쓸해서였는지
공감하기 싫었는지
인정하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정말 없던
신사 브로드웨이 영화관에서,
쩝- 하면서 나왔던 그 날.






시간이 많이 지났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
공감 가는 내용들을 살펴보는데,
문득 떠올랐다.






Face-to-face, you get to see that
you have hurt the other person.







Face-to-face conversation unfolds slowly.
It teaches patience. We attend to tone and nuance.





When we communicate on our digital devices, we learn different habits.
As we ramp up the volume and velocity of our online connections,
we want immediate answers.






In order to get them, we ask simpler questions;
we dumb down our communications, even on the most important matters.
And we become accustomed to a life of constant interruption.








얼굴을 마주하는 대화도 아닌데.
문자 단어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누르는,
그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순간들.







진짜 대화를 하고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운영체제가 필요한 게 아니다.





갑자기 너무 공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