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Once Again

Forget that crazy world

2020년을 어떻게 맞이할 거냐는 질문에
나는 다시 20살로 돌아갈 거라고 했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신기했었고
열정적이었고
순수했었다.










사물의 최적화 과정이 디자인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존재 이유는 디자인 과정을 통해 최적화된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동안 다듬어지고 또 다듬어지고,
끊임없이 변신해가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이 과정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그래서 언제나 진행형이다.
주변의 모든 사물들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간다.
눈 앞에 있는 모든 물건은 현재까지 최적화된 디자인의 결과물일 뿐이다.









디자인이 좋다는 말은 그 사물의 존재 이유 혹은 가치를 잘 드러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디자인은 그 사물의 존재 이유를 최적화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도 한다.







굿 디자인은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 다른 어떤 힘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만들어진 인위적인 권력보다도 스스로 힘을 만들어가는 권력,




이것이 디자인이다.



자주 보지 못해도 단단한 관계가 있다.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잠깐의 순간들 덕분에 충전을 할 수 있었다.






의미를 찾고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대충 살고 싶지 않았던.





20살의 마음으로
또 다시 돌아왔다.

20 Onc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