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At Me
I’m the one who found your love
물론 다 잘 해내겠지만,
마치 자기 일처럼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조심스럽게 오는 친구의 연락.
당이 금방 떨어지는 나를 위한
초코 음료가 지친 하루를 채워줬다.
가을의 그 선선한 날씨에
걸어 다니는 게 참 좋았는데.
결국 또 비가 내리면서
좋아하던 그 단풍들도
함께 내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못 마시는 술을 조금 마시고는.
(그 다음날에는 해장이 필요하고)
저기구나.
나도 모르게
그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결국 발을 돌리게 되는.
아무런 의미 없는 일상에
들어와주길 바라고,
함께하고 싶은 게 많은 건
감사한 일일까.
소란할 수도,
요동칠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조용히 맞이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