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_93
Winter or spring it don't matter to me
They always say time changes things,
but you actually have to change them yourself.
20살이었나 21살이었던 것 같다.
엠넷에서 20대 대표집단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는
신청해서 아주 잠깐 활동했던 그때.
중, 고등학교 때의 비슷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놀랐지만,
저 때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음악, 미술, 영상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었고
어렸던 내겐 신세계였다.
똑단발 머리에
형광 주황 가방을 메고
체육대회에 갔던 게 생각이 난다.
눈과 점을 볼펜 하나로도
빛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능력과 재능.
거의 10년이 지나있지만
갑자기 생각나는 순간이다.
여전히 비슷한 취향으로
형광색 옷과 가방을 메고
나는 이곳에 있다.
지금의 나도
그때처럼
흥미롭고 빛이 나게 그려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