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Philly Mood
I need you to say something
미국에 온 이후로
한국 아티스트가 투어를 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공연장에 외국인이 차있는 걸 보면
그냥 괜히 뿌듯하기도 하면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참 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에릭남.
자신만의 뚜렷하고
건강한 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CJ에서도 오며 가며 볼 일이 많았지만
역시 공연은 일과 엮이지 않은 상태에서
즐기는 게 최고였다.
갑자기 몰려드는 프로젝트와
부담감과 또 잘하고픈 욕심이 합쳐져
발표 두 개를 마치고는 거의 뻗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렇게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들이 있어야겠다.
난 못해, 내가 이걸 다 어떻게 하지
막막한 마음이 아니라
내가 왜 못 해? 로 바뀌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