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l Nobody Nothing
And I know you won't tell nobody nothing
또 이렇게 한 살이 늘었다.
어릴 때는 생일이 엄청 기다려진다거나
특별하게 느껴졌다면
갈수록 무뎌지는 건 정말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니면 생일도 크게 다를 것 없는,
또 다른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떨어져 있어도
멀리서 친구들이 보내주는 생일 축하 영상.
언제 다 같이 만나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깜짝 케익 배달과
서프라이즈 꽃.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말들에
더 감동받는 요즘이다.
힘든 순간을 보낼 때
더 진짜 소중함을 깨닫는 것 같다.
상처받지도 주지도 않는 삶.
크게 기대하지 않는 삶.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소중한 것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