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Are You Now
Holding on too tight
아직도 선명하다.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때.
조모임에 익숙해서,
혼자 다 할 수 있을까 막막해서
지레 겁먹기도 했다.
그래도 하나하나 혼자 도장 깨듯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그렇게 하다 보니 마지막 발표까지 했다.
약간은 시크하지만 현실적이고
또 이성적인 교수의 크리틱이
가끔은 차갑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오늘, 마지막으로 공유한 발표 자료를 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이 있었고,
기준을 높인 학생이라고 해줬다.
그리고 상황이 나아지고 나서
꼭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가 보라고 했다.
앞으로 job search에 대한 조언과 함께
기본이 탄탄하고, 그 기본에 대한 이유와 끈기가 있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이 순간들을,
가만히 앉아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잘 알아가는 시간으로.
‘2년 동안 고생했다’
스스로를 위한 토닥임.
또 언젠가 다시 시작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원과 용기.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쉬고
또 생각할 여유가 필요하겠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간들.
말 그대로 정말
little shining mo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