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If We're Far
Where the lights don't move and the colors don't fade
이번 주면 모든 수업이 끝이다.
나의 대학원 생활이 이렇게 끝이 날줄
누가 알았겠냐만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그렇게 수업 하나가 끝났다.
시차 때문에 항상 새벽에 일어나
수업하는 나를 배려해줘,
두 번째로 발표를 했다.
말 그래도 "나"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발표였는데
주어진 시간에 나보다는
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내가 꿈꾸던 리더는,
권위적인 모습이 아니었고.
부드럽게 모두를 아우르는,
공감력이 뛰어난 모습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각자의 potential을 뛰어넘을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나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친구 한 명 한 명에게 배우고 싶은 점.
그리고 잊고 있던 순간들을 모아 모아
준비했던 발표와 열심히 만든 영상을 트는 순간,
친구들이 울기 시작했다.
울컥하는 마음들을 모르는 게 아니기에
감정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간.
발표하는 내내 계속 날아오는 문자, 왓츠앱과 채팅.
모두가 아쉬운 순간임을 알았다.
혼자 있는 시간들을 좋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었던 소중한 인연들과 그리운 추억들.
We will be alright.
I will always care for you,
even if we're not together and even if we're far, far away from each 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