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ding On
I've been trying, holding on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그 누구도 모를 기분.
굳이 입으로 말하기도 싫지만 말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독촉받는 기분조차 버겁다.
많은 경우,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바란 적은 없다.
보물.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짧거나,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순간 속에 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보물들을
그냥 그렇게 보냈을지.
내 안에 있는 단호함을 끌어낼 줄 아는 삶.
나의 상태를 아는 것, 그리고 나의 가치를 아는 것.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
머리로는 알지만.
꾹꾹 참아내는 것들이
결국에는 터지기 마련이었다.
혼자 이렇게 까지 힘들어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
공감은
생각보다 어려운 능력이었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온전히 지키는 삶.
또 그렇지 않은 것들을 걸러내는 삶.
지키고 걸러내는 과정도
성장의 일부분이고
내가 꼭 개선하고 싶은 것.
“변하지 않는 게 있다고 생각해?”
“의지를 갖는다면?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관계는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지켜질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