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With Me
No matter where you go
나는 종종
내가 원하는 것을 뒤로하고
다른 사람에게 맞추곤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잊고 싶지 않아졌다.
잃고 싶지도 않다.
내가 진짜 행복할 때는 언제이고.
언어의 온도는
어느 정도를 좋아하는지.
세심하고 다정한 모습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나의 선입견일 수도 있겠다.
너무 미래 걱정하며 망설이지말고
딱 한번만, 마음 가는대로 살아보면 좋겠다.
하는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또 막상 보면 뭔가를 많이 하는 요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을 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역시 정해진 답은 없다.
대학 입학- 졸업- 취업.
이 단순해 보이는 프로세스에서
배울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스펙트럼의 것들.
자신만의 것.
꾸준히 해나가는 것.
정말 너-무 매력적이다.
나도 시간이 걸려도 꼭 해야지.
할 수 있다.
늦게 집에 오는 길에
역시나 혼자인 기분일 때가 많고.
그런 날일수록 노래 가사가
더 가슴에 콕-하고 박힌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그렇게
훌훌 떠나고 싶던 날.
꽃은 너무 예쁘고
날은 또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