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Know Why

You and I will be together


우린 서로에게
당연한 걸 묻고 있는듯해




사실 너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오빠가 다시
미국에 돌아갈 시간.






그래도 온 가족이 한 집에서 함께하는 것.
이만큼 편안한 게 있을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미국 특히 뉴욕에 대한 미련과 환상.
그리고 이뤄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현재에 집중하니,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마치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음 고생과 속앓이를 하다
이제야 자유로워진 기분이다.





왜 그리
서운하고 슬프게 보냈을까.








뉴욕에서의 순간순간이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팠다.













8월이 되면 정신이 없을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감정과 일 속에서.







다시 깨닫는
내가 좋아하던 것들.







순수하게 직설적인 표현과 솔직함.
좋은 영감.
예술.











넌 네가 좋아하는 모든 걸 말해버리는 순간,
누구나 그 대상을 질투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 아이였지.





매력 있다는 말이
제일 좋다.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사랑을 자꾸 벽에다가 걸어두지만 말고,
만지고 입고 그리고 얼굴에 문대라.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내릴 곳을 몰라 종점까지 가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며 오히려 핑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랑해라.
정각에 도착한 그 사랑에 늦으면 안 된다.








정각에 도착한 사랑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없는 것들.

Don’t know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