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ed Up Heart
So I fall, I fall deeper
외국인 친구들 커뮤니티와 커리큘럼,
그리고 공간 기획 일이 다 마무리가 되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받을 때
더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
이렇게 다 하는거다.
내 사업도, 다른 프로젝트도, 프리랜서 일도.
내가 지금까지 한 모든 일들을
다시 곱씹게 되는 하루.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한강에서 저녁을 먹고 산책을 했다.
이런 작지만 큰 행복의 시간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촬영하며 콧물도 흘리고
아침부터 여기저기 움직이다가.
초록이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그리웠던 친구들과 충전도 하고.
엄청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언제 우리가 이렇게 다 컸나 싶다.
다음주 펀딩 오픈을 위해서,
일을 확 몰아서 하다 보니
주말동안 잠을 2,3시간 밖에 못 잤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또 완벽하지는 않아도,
내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도록,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 것.
나 못해-
에서
그냥 해-
로 바뀌는 순간들.
스타트업 부트캠프에 지원했던 게
벌써 1년이 지났나보다.
4-5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황들이지만,
나는 지금이 더 좋다.
그거면 됐다.
그리고 드디어 간다.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이야.
1년 7개월, 참 어려웠다.
그리웠던 것들을 soak in하고
충전하고 돌아올 수 있길.
떠나기 전까지 설레는 마음만 가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