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Melody
Every heart has its own melody
대림 미술관과 디뮤지엄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공간.
그런 곳에서 리샤모를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꿈 같았다.
취소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서.
정말 아무도 관심이 없다면? 하는 두려움에서.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금, 토, 일, 총 3일. 9시간씩 총 27시간.
정말 많은 사람들과 리샤모를 나눴다.
햇빛이 들어오는 부스에서 천천히 이야기하는 나를 위해
멈춰준 모든 발걸음에,
가슴이 벅찬 시간들.
준비해간 300장이 넘는 명함이 금방 다 없어지고,
챙겨간 책이 다 없어져서 급하게 더 받아가며.
때로는 앉아서, 때로는 일어서서 리샤모를 설명했던 시간들.
마치 하나의 악장처럼.
물결처럼 느껴지는 사람들과 대화 속에
공통된 아름답고 조화로운 멜로디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묻는 질문에,
하나를 꼽을 수 없을만큼
행복한 순간들.
마스크를 썼음에도 느껴지는 따스한 미소와
진심어린 응원의 눈빛들이
이렇게 또 나를 일으켜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다가올 2022년을 더 설레게 만들어준,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며.
좋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자 다짐하는 하루.
어렵고 낯선 것 투성이었던 2021년.
하지만 연말은 이렇게나 따뜻하게 시작됐다.
사랑 가득한 리샤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