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l Me Closer
Why can't we focus on What we should do
종종 정말 뜬금없는 꿈을 꾸곤 한다.
그렇게 피식 웃으면서 깬 밤.
입사 동기였던 언니의 오랜만의 연락.
‘이거 딱 너야’라며 언니가 건넨,
너무 재밌고 의미있을 것 같은 제안에.
내가 지금까지 해온
그 다양한 경험과 경력들이 모이고 모여서
이렇게 또 새로운 경험을 주는구나- 싶었다.
내가 지나온 길들.
쓸데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잘하고 싶은 욕심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동시에 (언제나 그렇듯) 나를 덮었고.
벌써 생기는 책임감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는 날들.
나는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괜히 어깨를 쫙- 펴봤다가.
또 갑자기 작아지기도 하는 것.
그렇게 가끔 나는
나를 과소평가하기도,
과대평가하기도 하는 것 같다.
어김없이
“무슨 말이죠?”
“중요하고 필요한 건 알겠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럼 여느때와 같이
'언제쯤 내 메시지나 의도가 전달될까'
속으로 되뇌이며 애써 웃기.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 듣는 이런 이야기들이
리틀샤이닝모먼트의 색깔과
나의 확신을 빼앗기도 했다.
그렇게 입을 떼기도 전에
주눅이 드는 것이 싫어져,
"어쩌라구우우🤪" 모드를 장착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물론 수치로 증명해야하는 것들이 있지만.
(증명하기 위해 꾸역꾸역 숫자를 만들어내며
방어하기 싫은 마음은 여전하다.흑)
외부 사람에게
사업에 대한 칭찬이나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자연스럽게 모이는 따뜻한 사람들과
그들의 빛나는 이야기와 일상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쌓이기 마련이다.
내가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아도
스스로 증명이 될 날까지.
나는 계속 내가 할 수 있고
해내고 싶은 일들에 집중할 뿐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꾸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