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ffirmations
I GO MY WAY
코로나로 한국에 왔지만
가족의 특별한 날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의미.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순간,
소중한 사람을 소개하게 되기도 하고.
봄, 3월은 그렇게 시작된다.
내가 왜 이걸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지.
Fit이 맞는 우리 페르소나 특징은 무엇인지.
폭발적인 수요에 혼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평소 좋아하는 플랫폼의 입점 제안과
VC 미팅에
혼자 다 할 수 있는가 걱정이 되는 시간.
촉이 엄청난 친구의 카톡.
나는 엄청난 그릇을 가진 사람이야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내가 여기서 최고야
내가 제일 잘해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어
나는 앞만 보고 달려
나 자체가 기적이야
따뜻해지는 온도에
마음까지 일렁이는 하루들.
오랜만에 회사 상사를 만나서
5년 전의 처음 팀에 합류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며,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잘 하고 있고
이미 자랑스러운 후배라는 말 한마디에
괜히 울컥하는 저녁.
당시에 퇴사를 하며 드렸던 편지 내용 중,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릴게요.
저도 제가 빛나는 것보다, 제 주변을 챙기고 비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었다.
지금 나는 어디쯤일까.
이동하는 시간,
잠들기 전.
매일 같이 듣고 있는 죠지의 라이브.
이전에 많이 듣던 노래도
이렇게 다시 꽂힐 때가 있다.
매력있고 궁금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분위기가 있는 것.
아무런 의미 없는 일상에 들어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