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Sentimental Reasons
I'll give you my heart
빈 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던 오빠가 갔다.
착한 오빠는 항상 비행기에서
자리 바꿔달라는 부탁을 거절 못하는데.
이번에도 또 바꿔주고는
불편한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갔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엔 꼭 거절하라고 말하면서도,
오빠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착하고 너무 순수한 마음.
테니스 3개월 째.
딱 4번만 더 하고,
새로운 걸 배우기로 했다.
부담과 책임감이 섞인
컨설팅 자료를 전달했다.
격리 중인 외국 스타트업 친구들과는
두번째 세션을 가졌다.
질문들도 많고, 반응도 좋아서 뿌듯했다.
이래저래 뿌듯한 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또 마음이 무거운 하루.
사랑하는 엄마의 곁에서
더 든든한 딸이 되어야지.
똑부러지게, 또 건강하게 지내야지.
그들이 지어낸 신화에 넘어가지 않고,
그들이 사용하는 ‘겁주기’ 전략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그들이 이기적 행동에 대한 핑계를 대거나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더라도 비웃어 넘기게 된다.
작은 시행착오 끝에
더 단단해진 나를 마주할 때
자신감이 생기곤 한다.
꼼짝없이 당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제력을 갈고닦고
나를 더 단련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나고, 내 인생이기에.
적당히 잡음은 걸러내는 법.
감정이 어떤 식으로 스며드는지 알고 나면,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기분이나 태도부터 바꾸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보다
내가 뿜어내는 에너지나
내 행동에 더 크게 반응한다.
말이 아닌 행동과 에너지로 보여주는 사람.
브랜드, 그리고 커뮤니티.
리틀샤이닝모먼트의 시작과 이유.
그리고 최종 목표를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