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Your Love
I hold you through the toughest parts
좋아하는 독립서점들에
책을 입고할 때.
그 설렘.
그 설렘을 이기는 것은
직접 고객들을 마주할 때.
참 신기하고 벅차도록
감사할 때가 있다.
나의 소중한 책,
그리고 제품들을 사가시는 분들의
그 마음과 응원들.
정말 소중한 편지와 선물을 받았다.
리샤모 가방, 맨투맨으로 무장하고
정성스러운 편지와 함께 선물을 주고간 고객님부터.
(정말 애정해요)
어머니와 함께 쭉 구경 후,
어머니 가방에 쏙- 넣어가시거나.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사실 영감 받았다는 말과 함께
책과 함께 돌아가시거나.
출산 후, 본인의 시간이 없어 아쉽다며
멋지다며 책과 엽서 등 바리바리 사가시거나.
처음 온 북페어인데 너무 좋다는 이야기와 함께
급한 시간 쪼개서 이야기도 나누고
책 잘 읽겠다는 말을 건네시거나.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퇴근 후 직접 사가시며
또 보자고 해주시거나.
정말 셀 수 없는 감사한 순간들 속에
나는 추운 날씨도 잊고, 배고픔도 잊고
한 자리에서 10시간을 지켰다.
그리고 심한 목감기를 얻었다.
그렇게 금요일을 불태우고
토요일 하루종일 푹 쉬면서.
’아 또 바보처럼..’을 되뇌였다.
그래도 푹- 쉰 덕에
유리가 딸을 낳고 처음 다 같이 모여
오랜만에 1박도 하고.
맛있는 음식 & 끊임없는 간식과 함께
요즘 핫한 프로그램을 다 봤다.
곧 오픈될 신제품과 콜라보 제품.
그리고 새로운 일들.
빨리 빨리 다 하고파서 가끔은 아쉽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내 건강임을 잊지 말아야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앨범으로 시작하는
소중한 2022년.
My, ooh에 맞춰서
움직이는 가벼워진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