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ll We?
just the way you are
아쉬워 이 밤이 가는 게
가지 마라 붙잡고 싶어요
이 찻잔처럼 뜨거워진 마음이
쑥스러운 난 좀 촌스럽죠
안돼요 감추지 말아요
나만 혼자 서두르면 슬퍼요
저 불씨처럼 불타오는 마음도
드리고파 머물고파
아프게 하지 마요
이 밤을 우리 어떻게 할까요
반짝이는 은하수를 건널까요
게으른 저 가로등도 졸고 있는 밤에
이 밤에 말이죠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별은 한 걸음씩 자릴 옮기고
어디선가 실려온 밤의 향기에
취하고파 기대고파
왜 웃고만 있나요
이 밤을 우리 어떻게 할까요
반짝이는 은하수를 건널까요
게으른 저 가로등도 졸고 있는 밤에
이 밤에
안겨 안아줄게요
그대여 감추지 말아요
그 모습대로 와줘요
이 밤을 우리 어떻게 할까요
반짝이는 은하수를 건널까요
게으른 저 가로등도 졸고 있는 밤에
이 밤에 말이죠
요즘 아침 점심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이 곡.
재미있는 행사에 가기도 하고,
또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이래저래 다양한 모임들이 있던 한 주.
기다리던 집들이에서 하루 종일 수다를 떨다가
택시 안 잡히기 전에 호다닥 집에 오는데
재난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에 접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하루종일 마음이 먹먹해서 힘들다가,
무거운 발걸음 뒤로하고 산책을 나갔다.
단풍은 너무 예쁘고,
그렇게 끝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근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바보 같기도 해서.
그러다 보니 11월이 왔네.
난 그대로
겁쟁이로 있네.
어떻게 할까요.